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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미닉스가 2025년 음식물처리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어요.
톰의 더 글로우 시그니처, 입점 첫날부터 미국 올리브영 온라인몰 실시간 1위를 차지했어요.
두 번의 1위, 앳홈 팀에겐 어떤 의미일까요?
회사 밖에서 회사 이야길 해야 될 때가 있죠. '앳홈은 어떤 회사냐'고 묻는 분들께, '가전도 하고, 뷰티도 해요'라고 답하면, 어떤 분들은 신기하다는 표정을 짓곤 합니다. 처음엔 '그걸 같이할 수 있느냐'고 되물어오는 분들에게 어떻게 답해야 할지 굉장히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나름의 방법이 생겼습니다. 미닉스에서 쌓은 가전 노하우를 바탕으로 톰에서 뷰티 디바이스를 론칭했고, 이제는 스킨케어까지 확장했다. 국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북미, 일본, 유럽, 중화권에도 진출하고 있다는 정도의 이야기를 덧붙이면 다른 질문은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할 수 있겠구나' 정도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혓바닥이 길어지는 건, 아무래도 가전과 뷰티라는 두 분야가 직접적으로 연관 있어 보이진 않는 탓일 텐데요. '생활 속 숨겨진 불편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앳홈의 목표를 놓고 보면 분야가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가전이면 가전, 뷰티면 뷰티에 집중하는 회사들이 많다 보니 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6월 초의 일입니다. 미닉스와 톰의 서로 다른 1등 소식이 각각 전해졌어요. 미닉스는 2025년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고요. 뒤이어 톰이 미국 올리브영에서 실시간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슬랙(회사 메신저)이 떠들썩했지 뭐예요. 브랜드도 다르고, 채널도 다르지만, 같은 시기에 전해져 온 이 소식이 왠지 따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두 번의 1등, 앳홈 팀에겐 어떤 의미였고 앞으로 어떻게 지켜갈 수 있을까요?
미닉스가 지켜낸 1위
미닉스의 음식물처리기, 더 플렌더가 처음 세상에 나온 건 2023년 9월입니다. 누적 판매는 55만 대를 넘겼고, 2026년 1분기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의 두 배를 웃돌았어요.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인데도 지난해 여름 성수기 수준을 이미 넘어섰고, 4월과 5월엔 월 3만 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출시 직후부터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더 플렌더는, 특정 판매 채널이나 특정 기간에 판매 랭킹 1위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내부에서도 더 플렌더의 시장 점유율이 상위권일 거라고 추정하고 있었다고 해요. 물론 그렇다 해도 실제 데이터가 없으니 1위라는 점을 힘주어 말하기는 쉽지 않았죠.
얼마 전 들려온 시장 점유율 1위 소식을 통해, 추정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아이큐(NIQ) 코리아가 2025년 한 해 전국 온·오프라인 판매점(제주 제외)을 조사한 결과, 더 플렌더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에 올랐어요. 2위와는 약 세 배 차이가 났고, 2~4위 세 브랜드를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성과죠. 어림짐작하던 1위를 숫자로 마주한 건 처음이었습니다.
1위라는 소식은 그동안의 고생과 성과를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했지만, 막상 1위를 확인했다고 당장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오히려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것일지도요.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지니까요. 사실 미닉스 사업본부가 점유율보다 더 자주 생각하고 들여다보는 숫자는 '보급률'입니다. 현재 국내 음식물처리기 보급률은 1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아직 열 집 중 아홉 집은 음식물처리기를 써본 적이 없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보면, 미닉스에게 1위는 '책임'에 가깝습니다. 시장을 넓히고 이끌어갈 책임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 점유율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시장 전체를 키워서 음식물처리기를 '있으면 좋은 제품'에서 '없으면 불편한 필수재'로 만들어야겠죠. 점유율을 놓고 경쟁사와 다투기보다, 아직 이 제품이 왜 필요한지 모르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일이 먼저라고 보고 있는 거죠. 미닉스 팀은 오늘도 ‘음식물처리기가 보편적인 삶’을 상상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톰이 뚫어낸 1위
톰의 1위는 미닉스와는 조금 결이 다른 소식이었습니다. 미닉스가 어느 정도 예상하던 1등을 숫자로 확인한 경우라면, 톰은 새로운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견한 것에 가까워요.
톰은 2년 전부터 북미 진출을 착실히 준비해 왔습니다. 미국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입점도 오랜 시간 준비하며 공들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데요. 해외마케팅팀은 초기부터 미국 올리브영 온·오프라인에서 구매와 리뷰 등의 반응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했고, 해외세일즈팀은 미국 현장을 오가며 매대와 물류를 점검했습니다. 현장에서 고객 반응과 사진을 실시간으로 보내 오면, 한국에서는 이런 소식들을 곧바로 광고와 상세페이지에 활용했고요.
매장이 문을 열기 전부터 심상치 않은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오픈 전날부터 고객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섰어요. 팜스프링스에서 패서디나까지 2시간 거리를 운전해 왔다는 한 고객은 동료의 추천으로 톰을 알게 됐고, 오픈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았다고 했습니다. 미국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처음 고객을 만나는 것이었지만, 이미 톰을 알고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던 거죠.
현장의 열기는 곧 온라인에서도 숫자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올리브영 온라인몰 오픈과 함께, 톰의 뷰티 디바이스 '더 글로우 시그니처'가 실시간 전체 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내부에서도 예상치 못한 1위였어요. 온라인 판매를 위해 준비한 초도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제품이 품절됐고, 순위도 잠시 밀려났는데요. 품절 소식이 전해지자 해외세일즈팀은 현지 상황을 확인했고, SCM팀도 곧바로 물류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의 다른 창고에 보관돼 있던 물량을 긴급히 돌려 재고를 채웠고, 재고가 반영된 지 7시간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어요. 처음 내디딘 시장에서 얻은 1등이 한 번의 반짝임으로 끝나지 않도록, 여러 팀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모았습니다. 톰에게 이번 1위는 낯선 시장에 뛰어들 때, 앳홈이 어떻게 한 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 확인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두 번의 1위, 하나의 방식
각각의 1위는 다른 팀에 어떻게 보였을까요? 직접 물어봤습니다. 미닉스와 톰의 1위 소식이 어떤 의미로 다가왔는지요.
"미닉스의 음식물처리기 시장 점유율 1위 소식을 듣고, 앳홈이 시장의 기준을 다시 세우는 능력을 갖춘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객이 제품을 고르는 기준 자체를 새로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았거든요. 해외 세일즈를 하는 저희에게는 '톰 또한 글로벌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됐어요. 톰의 미국 올리브영 1위라는 성과를 단발적인 랭킹 이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외세일즈팀 리드 상원님은 미닉스의 1등을 보며 톰이 해외에서 해야 할 일까지 함께 발견해냈어요. 미닉스사업본부를 이끄는 주영님도 톰의 1등을 두고 비슷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미국 뷰티 시장에서 1위를 만들었다는 점이 같은 회사 구성원으로서 자랑스러웠어요. 동시에 고객과 시장을 집요하게 읽고 빠르게 실행해 온 앳홈의 스피릿과 해외사업본부 구성원분들의 노력이 축적된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닉스도 국내 음식물처리기 1위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카테고리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1등을 만드는 브랜드로 확장해 가야겠다는 자극을 받았습니다."
브랜드를 가리고 읽으면, 같은 사람이 한 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각 팀의 구성원들은 서로의 1등을 멀찍이서 관망하는 대신, 자신들이 다음에 증명해야 할 또 다른 가능성으로 받아들이고 있었어요.
한 번의 1등은 운일 수도 있겠지만, 여러 번의 1등은 운으로만 설명하기 어렵겠죠. 서로 다른 시장에서 나온 두 번의 1위는 앳홈이 시장을 따라가는 팀이 아니라, 시장의 기준을 새로 정하는 팀이라는 걸 보여줍니다.
다음 1위는 어디에서 나올까요? 아직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누군가 당연하게 지나치던 불편을 발견하고 다시 질문하는 순간, 다음 1위로 향하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거예요. 그 질문을 함께 던질 분이라면 [여기]를 눌러 열린 채용 공고를 살펴보세요. 앳홈은 지금도, 다음 1위를 함께 만들 동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