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브랜드를 해외에 소개할 때, 우리말을 영어로만 바꾸면 끝일까요? 그렇지 않죠. 같은 이미지나 표현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꽤 다르게 읽힐 수 있으니까요. 홈레코딩 세 번째 트랙에서는 톰의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을 맡고 있는 예람 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북미 고객에게 톰을 소개하는 일부터, 처음 만드는 시장에서 일하는 재미까지 들어봤어요.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실제로 무슨 일을 하나요?
진행자: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의 역할을 소개해주세요.
예람: 브랜드가 어떻게 소개되고 소통되고 읽히는지를 고민하는 일이에요. 저는 북미와 영어권 시장을 담당하면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비주얼 방향성, 콘텐츠를 함께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쌓아온 톰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는 초기 단계에 있어요.
진행자: 구체적인 업무로 설명하면요?
예람: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브랜드 계정을 운영하고 콘텐츠를 기획해요. 상세 페이지와 카피를 만들고, 론칭 메시지에 맞춰 모델 촬영과 비주얼 에셋도 기획합니다. 브랜드와 잘 맞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거나 오프라인 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하는 일도 있고요.
음성 02:24–03:33
온라인으로 살 수 있는데, 오프라인은 왜 중요할까요?
진행자: 북미에서 오프라인 채널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나요?
예람: 북미는 온라인 구매가 늘어도 여전히 오프라인이 중요한 시장이에요. 국내처럼 주문 후 빠르게 배송받는 인프라가 모든 곳에 갖춰져 있지는 않고, 고관여 제품은 직접 만져보고 체험한 뒤 구매하려는 고객도 많습니다. 디바이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이 중요하죠.
진행자: 글로벌 마케팅 경험과 문화 이해도 중 하나를 고른다면요?
예람: 둘 다 중요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하나를 고르자면 문화에 대한 이해도예요. 마케팅 실무는 배우고 캠페인을 경험하며 쌓을 수 있지만, 현지의 뉘앙스는 짧은 시간 안에 익히기 어렵거든요. 같은 이미지가 왜 프리미엄으로 보이고, 왜 그렇지 않은지를 현지 고객의 시선으로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음성 11:34–12:59
진행자: K뷰티라는 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거군요?
예람: K뷰티에 대한 관심은 분명 있지만 브랜드도 정말 많아졌어요. 그 안에서 우리 메시지를 현지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문화 이해도와 마케팅 경험이 함께 필요한 이유예요.
눈여겨보던 브랜드에 다시 지원한 이유
진행자: 톰을 처음 알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예람: 우연히 톰의 글로벌 페이지를 봤는데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처음에는 한국 브랜드인지 몰랐을 만큼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인터뷰를 하면서 대표님과 팀이 브랜딩에 진심이고, 시간과 자원을 많이 투자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성장과 성과를 중요하게 보는 일하는 방식도 저와 잘 맞았고요.
음성 08:21–09:28
진행자: 한 번에 합류하신 건 아니라고 들었어요.
예람: 처음 인터뷰했을 때는 합격했지만 제가 맡을 리더십 포지션이 없어 합류하지 못했어요. 이후 리드 역할이 열리면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팀과 대표님이 인상 깊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시 지원하게 됐어요. 회사가 저를 기억하고 연락해주셔서 감사했죠.
처음 하는 일이라면, 되게 만드는 방법부터
진행자: 해외사업 조직에서 특히 다르게 느낀 일하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예람: 성장과 성과에 대한 절실함, 에너지가 느껴져요. 보고나 문서에 에너지를 분산하기보다 빠르게 일을 시작하고 실행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미 정해진 시스템을 따라가기보다 처음부터 만들어가는 단계라, 스스로 기획하고 주도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많아요.
음성 15:35–16:25
진행자: 동료들에게 배운 장면도 있을까요?
예람: ‘안 된다’, ‘처음이라 모르겠다’보다 ‘어떻게 되게 만들죠?’를 먼저 고민하는 분들이 있어요. 실제로 실행하고 빠르게 성과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힘을 얻습니다. 채널을 열고 협의를 마무리하는 과정에서도 배울 점이 많아요.
진행자: 모두가 앞에서 밀어붙이는 역할이어야 하나요?
예람: 조직이 커지면 다른 강점을 가진 분들이 적재적소에 필요해요. 주도성과 실행력도 중요하지만, 끈질기게 이어가고 후속 업무를 챙기는 힘도 필요합니다. 모든 팀원이 같은 역할을 맡는 건 아니니까요.
내가 만든 메시지가 해외 고객에게 닿는 순간
진행자: 지금 합류하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예람: 우리가 만든 메시지가 여러 나라의 고객에게 닿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는 단계예요. 직접 기획한 촬영 이미지와 카피가 온오프라인 채널과 행사에 쓰이고요. 세운 전략이 복잡한 절차에서 희석되지 않고 빠르게 실행되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예람 님에게 특히 의미 있는 점은요?
예람: 브랜딩과 장기적인 마케팅에 이 정도로 자원과 시간, 인력을 투자하는 건 쉽게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앳홈은 그걸 선택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이 실제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만드는지 경험하고 싶은 분이라면 배울 것이 많을 거예요.
음성 21:39–22:57
현지의 뉘앙스를 읽는 일부터 직접 새 채널을 만드는 일까지, 글로벌 마케팅이라는 이름 안에 꽤 다양한 일이 담겨 있네요. 톰을 해외 고객에게 소개하는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버튼을 눌러 홈레코딩 세 번째 트랙을 이어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