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홈에 지원해볼까 싶다고요? 서류는 어떻게 쓰고 인터뷰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채용 공고를 읽은 뒤에도 남는 질문들을 채용담당자 두 분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야기를 이어 읽다 보면 앳홈이 어떤 동료를 기다리는지 조금 더 잘 보일 거예요.
참고: 녹음 당시의 채용 과정을 담았습니다. 지원 시에는 각 포지션의 최신 공고를 꼭 함께 확인해 주세요.
채용 과정, 먼저 한 바퀴 돌아볼까요?
진행자: 앳홈의 채용은 어떤 순서로 진행되나요?
채용담당자: 기본적으로 서류, 1차 직무 인터뷰, 2차 컬처 인터뷰, 처우 협의와 입사 확정 순서예요. 서류에서는 공고의 자격 요건과 우대 사항을 보고, 직무 인터뷰에서는 성과와 실행력, 몰입했던 경험을 나눕니다. 컬처 인터뷰에서는 앳홈의 일하는 방식과 서로 잘 맞는지 이야기하고요.
음성 02:45–03:33
진행자: 모든 직무가 똑같은 과정을 거치나요?
채용담당자: 직군과 고용 형태에 따라 달라요. 마케팅 직군은 후보자를 조금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 사전 과제를 드리기도 합니다. 인턴이나 계약직은 직무와 컬처를 한 번의 인터뷰에서 함께 보는 원데이 패스도 운영하고 있어요.
길게 쓴 이력서보다, 나의 강점이 보이는 이력서
진행자: 서류에서는 어떤 부분을 가장 눈여겨보세요?
채용담당자: 업무를 쭉 나열해 분량만 늘리면 그분만의 강점이나 고민이 잘 보이지 않아요. 길지 않더라도 어떤 강점을 가지고 어떤 가치관으로 일했는지가 읽히면 좋겠습니다. 담당한 업무가 많지 않아도 이분은 우리 환경에서 기여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 현업 리더에게 한번 만나보자고 설득할 근거가 생기거든요.
음성 04:42–05:59
진행자: 지원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도 있을까요?
채용담당자: 회사 이름, 브랜드 이름, 지원한 포지션명을 잘못 적는 경우가 실제로 있어요. 사소해 보여도 우리와 일하고 싶어서 지원한 게 맞는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에 제출한 이력서를 다시 읽어보는 것도 좋아요. 서류에 쓴 내용과 실제 답변이 다르면 어떤 것이 맞는지 확인하는 데 시간을 쓰게 되니까요.
인터뷰는 서로 알아가는 대화예요
진행자: 직무 인터뷰에서는 프로젝트의 어떤 점을 물어보나요?
채용담당자: 어떤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는지, 어떤 영향을 만들었는지를 많이 물어봅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무엇을 배웠고, 그 배움을 이후에 적용하거나 다르게 시도해본 경험이 있는지도 이어서 여쭤봐요. 결과만큼 그 결과에 이르기까지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진행자: ‘다 잘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꼭 좋지는 않다고요?
채용담당자: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말이지만 자기 객관화 측면에서는 의문이 생길 수 있어요. 모르는 부분은 모른다고, 못하는 부분은 못한다고 이야기해주셔도 됩니다. 그래야 입사 후 어떤 부분을 더 도와드려야 할지도 알 수 있어요. 회사와 후보자 모두 오래 잘 일할 수 있는 관계를 찾는 과정이니까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음성 08:38–09:27
진행자: 기억에 남는 인터뷰가 있나요?
채용담당자: 한 후보자분은 답변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관련된 질문을 저희에게 다시 해주셨어요. 앳홈을 정말 궁금해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저희도 그분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인터뷰도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에 가까워요.
‘진심’은 어디에서 보이나요?
진행자: 앳홈이 모시고 싶은 분을 다섯 글자로 표현한다면요?
채용담당자: ‘너 진심이야’요. 본인의 커리어에서 앳홈이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고민한 분들은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주시는 편이에요. 내 경력이 좋으니 회사가 알아서 판단해달라는 느낌보다, 앳홈을 알아봤고 내 커리어에서 어떤 의미가 있어 지원했다는 맥락이 보이면 더 만나보고 싶습니다.
음성 02:53–04:42
진행자: 스펙이나 출신 회사 외에 눈에 들어오는 건 무엇인가요?
채용담당자: 직무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했다면, 그분의 문제의식과 문제 정의를 봅니다.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던 것을 문제로 발견하고, 왜 해결해야 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성과의 숫자만 적기보다 그 성과가 어떤 고민에서 출발했는지 함께 적어주시면 이해하기 좋습니다.
일하는 방식은 외워오는 답이 아니에요
진행자: 앳홈의 일하는 방식과 잘 맞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나요?
채용담당자: 특정 단어가 이력서에 있는지보다 어떤 마음가짐과 문제의식으로 일해왔는지를 봐요. 문제를 정의하고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로 토론한 다음 실행하고 회고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회고에서 다시 다음 문제를 찾는 거죠. 사람마다 그 과정에서 강한 부분은 다르니, 본인의 강점이 어디인지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음성 05:32–06:20
진행자: 좋은 제품과 브랜드가 좋아서 지원했다는 말은 어떤가요?
채용담당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로 충분히 이해해요. 다만 그것이 전부라면 한번 더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그런 제품과 브랜드를 만들기까지 어떤 노력이 있었을지, 나는 그 과정에 어떻게 기여하고 싶은지까지요. 이미 만들어진 결과의 매력과 그 결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일은 연결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거든요.
지원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해볼 질문
진행자: 앳홈에 잘 적응하는 분들의 공통점도 있을까요?
채용담당자: 한 가지로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자신이 집중하는 무언가에 진심인 분들이 잘 적응하는 것 같아요. 커리어 목표일 수도 있고, 팀에 대한 애정이나 보상에 대한 목표일 수도 있어요.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처럼 본인이 정말 해보고 싶은 것이 분명한 분들이요.
진행자: 지원 전에 딱 하나를 준비한다면요?
채용담당자: 공고가 말하는 직무를 정확히 이해하고 내가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지 정리해보세요. 그동안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어떻게 풀어왔는지도요. 마지막으로 ‘지금 내 커리어에서 앳홈에 가야 하는 이유가 뭘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보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더 자신 있게 지원할 수 있을 거예요.
음성 19:58–20:52
앳홈의 채용담당자들은 입을 모아 ‘진심’을 말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잘 보이기 위한 답을 찾느라 막막했다면, 그보다는 내 이야기를 어떻게 들려줄지부터 시작해봐도 좋겠네요. 앳홈의 채용담당자와 나눈 이야기는 홈레코딩 첫 번째와 두 번째 트랙에서 이어 들을 수 있습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직접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