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30만 원 점심 식대가 지도가 된다면? 앳홈의 또간집

맛잘알 많은 앳홈 팀원들이 자주 가는 식당, 카페는 어디일지 궁금하신가요? 약 3만 건의 결제 데이터로 앳홈의 또간집 지도를 만들어 봤어요.
장명성's avatar
Oct 27, 2026
월 30만 원 점심 식대가 지도가 된다면? 앳홈의 또간집

앳홈은 구성원들에게 월 30만 원의 점심 식대를 지원합니다. 쉽게 결제할 수 있게 개인 명의의 법인카드를 발급하고 있어요. 매일, 가장 자주 사용하는 제도이다 보니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기(?)도 하지만, 구성원 대다수가 입을 모아 말하는 최고의 복지 제도 중 하나랍니다.

한번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200여 명의 앳홈 구성원들이 하루에 점심을 먹고 결제하는 횟수를 따지면 200번. 한 달이면 4,000번, 1년이면 48,000번이 됩니다. 이렇게나 많은 결제 데이터들을 모으면 재밌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앳홈 구성원들이 가장 사랑하는 식당과 카페는 어디일까요? 지도를 만들어서 볼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싶어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물론 많이 간다고 해서 곧 ‘맛집’인 것은 아니죠. 가까워서 갔을 수도 있고, 무난해서 갔을 수도 있으니까요. 처음엔 ‘맛집 지도’ 같은 이름을 지어보려고 했지만, 결제가 얼마나 이뤄졌는지를 보기 위해 만든 지도이니 ‘또간집’이 맞겠다 싶었습니다. 여기에, 동료들 사이에서 ‘맛잘알’로 알려진 팀원들의 추천 맛집까지 더해봤어요. 그렇게 탄생한 앳홈의 또간집 지도를 소개합니다.

또간집 지도 들여다보기

① 어떤 데이터로 만들었나요?

앳홈 팀원들에게 지급되는 개인 법인카드의 2026년 1~8월 결제를 기준으로 했고, 배달·편의점·폐업한 곳은 뺐어요. 성수는 이 기간에 결제 29,413건, 209곳이 등록돼 있습니다. ‘또간집’이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결제 30회 이상인 곳만 담았어요. 파주는 22곳이 등록돼 있고, 기준은 10회 이상입니다.

🚨결제 횟수는 실제 방문 횟수나 맛 평가와 다를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② 위치 선택과 검색

토글에서 성수와 파주 중 보고 싶은 곳을 고를 수 있어요. (데스크톱: 왼쪽 상단, 모바일: 상단 우측) 바로 아래 검색창에는 가게 이름이나 초성으로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아는 가게에서 결제가 몇 번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검색해 보세요.

음식점 결제 횟수 1위는?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서브웨이입니다.

③ 음식점·카페와 카테고리

목록 위 탭에서 전체, 음식점, 카페를 구분해 볼 수 있고, 처음 열면 음식점만 보이는 상태예요. 음식점 안에서는 한식, 중식, 일식, 양식, 아시안, 분식, 기타 중 원하는 카테고리만 골라 볼 수도 있습니다. (나중엔 베이커리도 추가하고 싶어요..🥐)

④ 결제 횟수 슬라이더

지도 위에 떠 있는 '결제 횟수' 슬라이더를 움직이면 기준 횟수 이상인 곳만 남습니다. 결제가 30회 이상인 곳은 209곳이지만, 300번 이상인 곳은 18곳이래요.

⑤ 도보 시간과 내 위치

식당 리스트에서 볼 수 있는 '도보 N분'은 기본적으로 슈퍼패스트 기준이지만, 식당별 상세 카드에서는 슈퍼패스트, 밤부, 패스트파이브 기준에서 모두 볼 수 있어요. 지금 다른 곳에 계시다고요? 지도 왼쪽 아래 '내 위치'를 켜면 지금 있는 곳에서 도보로 소요되는 시간으로 바뀐답니다.

⑥ 점심 메뉴 추천받기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기능..?)

점심 뭐 먹지… 햄릿 같은 일생일대의 고민이 들 때는 주황색 [🎲점메추] 버튼을 눌러 보세요. 지도에 있는 식당들 중에서 카테고리가 겹치지 않게 세 곳을 무작위로 골라 줘요. 마음에 안 드시나요? 마음에 드는 곳이 나올 때까지 돌리면 됩니다(...)

⑦ 내 동료의 또간집

목록 바로 위 '동료의 또간집 모아보기' 토글을 켜면 동료가 추천한 곳만 모아 볼 수 있어요. 결제 기록이 많은 곳은 아니어도 추천할 만한 집들이니 이쪽도 참고해 보세요. [00의 또간집]이라는 도장이 찍혀 있는 만큼 팀원들이 이름을 걸고 추천하는 맛집이래요.

동료 추천 토글과 팀원 추천 식당 목록
동료 추천 토글을 눌러보실래요?

맛집 추천 기능이나, 메뉴 추천, 별점, 리뷰 남기기 기능도 언젠가 추가할 수 있겠죠? 연말에는 9월부터 12월까지의 결제 데이터를 추가해 업데이트 하려고 해요. 순위가 또 어떻게 달라질까요? 앳홈의 또간집 지도가 성수동의 미슐랭, 블루리본이 되는 그날까지…!

동료들의 또간집 리스트

(익명을 요청한) 누군가의 또간집

로티서리조이 (양식) · 찐 프랑스 가정식 브런치
- 추천 메뉴: 로티서리 치킨, 치미추리 소스를 곁들인 항정살구이, 더치베이비(햄/수란), 콥샐러드
- 추천 이유: 프랑스 유학파가 운영하는 가정식 브런치예요. 저희 팀 프랑스 출신 동료도 인정한 곳입니다.
- 꿀팁: 음식이 천천히 나오고 거리도 좀 있어서 12시 땡 치면 바로 가세요. 커피와 디저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호앙비엣 (아시안) · 베트남 안 가도 충분한 한 끼
- 추천 메뉴: 소고기 쌀국수(면은 mie로 변경), 시그니처 에그반미, 반꾸온(새우창펀), 모닝글로리
- 추천 이유: 베트남에 4번 정도 다녀왔는데, 이 정도면 베트남 안 가도 충분하다고 판단될 정도예요.
- 꿀팁: 다양하게 시켜서 식감의 조화를 즐기는 곳이라 2명 이상을 추천해요. 맛있는 감탄사를 구사하는 분이면 even better.

남현님의 또간집

장담 (한식) · 점심에 삼겹살+대창을 가성비로
- 추천 메뉴: 장담플래터(2~3인, 삼겹살+대창+껍데기) + 삼겹살 김치찌개
- 추천 이유: 다 구워져서 나오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안 나요. 아직 덜 알려져서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카츠류 (일식) · 양 많은 고급 일식 돈까스
- 추천 메뉴: 로스+히레 카츠 정식
- 추천 이유: 고급 돈까스를 가성비 있게 먹을 수 있고, 장국도 일반 미소가 아닌 고기 듬뿍 돈지루예요. 사장님이 매우 친절해요.

현미님의 또간집

도도한면 (일식) · ‘왜 이제 알았지’ 싶은 맛
- 추천 메뉴: 갈치우동
- 추천 이유: 처음 들으면 갸웃하지만 먹어보면 ‘이걸 왜 이제 알았지’ 싶은 조합이에요. 짭짤한 속젓과 고소한 치즈가 의외로 잘 어울려서 흔한 우동과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 꿀팁: 평범한 메뉴가 지겨울 때 혼자나 소수 인원으로 가기 좋아요. 거리가 좀 있어서 날씨 좋은 날 산책 겸 가세요. 사옥에서 출발하실 때 캐치테이블로 웨이팅 걸어놓으세요!

카모토 (한식) · 속이 편안해지는 오리곰탕
- 추천 메뉴: 오리곰탕
- 추천 이유: 오리 특유의 담백함에 오래 우린 듯한 깊은 육수가 더해진 맛이에요. 오픈 초반부터 다녔는데 갈 때마다 더 좋아집니다.
- 꿀팁: 자극적이지 않게 든든히 먹고 싶을 때, 혼밥이나 2인 식사로 좋아요. 하루 60그릇만 준비해서 일찍 마감할 수 있어요.

예지님의 또시킨집

야근을 앞둔 팀원들을 위해, 지도에 없던 배달 맛집을 예지 님의 추천으로 추가했어요.

립스위치 (양식) · 1만 원대 초중반
- 추천 메뉴: 그릴드 쉬림프&콘립, 수제 리코타 치즈&애플 잠봉

이오김밥 (분식) · 1만 원 이하
- 추천 메뉴: 이오김밥, 참치마요 김밥, 생연어김밥 (+ 현미치킨 추가 필수!)

성수스타우트 (양식) · 1만 원 초중반
- 추천 메뉴: Beef and Shrimp

버티샌드위치 (양식) · 1만 원 초중반
- 추천 메뉴: 크리스피 필리 치즈 파니니

이 외에도 동료들이 추천한 곳이 더 있으니, 지도에서 ‘동료의 또간집 모아보기’를 켜서 확인해 보세요.

다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일 아니겠어요? 적어도 점심 값은 걱정 안 하는 앳홈 팀에 합류하고 싶다면, 채용 공고 보기를 눌러 채용 중인 포지션을 살펴보세요. 여러분과 같이 갈 맛집 리스트를 쌓아 두고 있을게요.